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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가루 채워넣은 펜던트 금목걸이 전당포 맡기고 돈 빌린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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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NewsDB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펜던트에 납 가루를 채워넣은 금목걸이를 전당포에 맡기고 2125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5일까지 부산과 경남지역 일대 전당포 23곳에 펜던트 안에 납 가루를 채워넣은 금목걸이 31개(148돈 상당)를 맡기고 2125만원을 빌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8k 금목걸이에 달린 하트모양 펜던트에 세공용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납가루를 가득채워 중량을 3~4배가량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펜던트에 납가루를 채워넣기 전에는 1~2돈이 불과했지만 납가루를 집어넣은 후에는 금목걸이 무게가 4~6돈까지 늘어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금목걸이 무게를 수상하게 여긴 전당포 주인은 펜던트를 깨부쉈다가 안에 납가루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전당포 주인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용의자를 특정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당포에 금목걸이를 맡기고 대출받은 돈을 카드 대출금과 생활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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