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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보자” “넌 내 끝을 건드렸어” 고유정 현 남편이 받은 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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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시스


전 남편 살해·시신 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과 현 남편이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됐다. 공개된 문자에는 “다 죽이겠다” “죽어서 보자”와 같은 내용 등 고유정의 폭력적인 성향이 담겨있었다.

MBC는 고유정과 현 남편의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를 5일 공개했다. 현 남편의 아들인 A군이 숨지기 6개월 전부터 주고받은 문자들이다. 제주의 조부모 집에서 지내던 A군은 올해 2월 28일부터 고유정 부부와 함께 살게 됐고, 이틀 뒤인 3월 2일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장 처음 공개된 문자는 지난해 10월 31일 작성된 거였다. 고유정은 이 문자에서 “다 죽이고 끝내겠다” 등의 말을 했다. 당시 고유정은 현 남편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첫 번째 아이를 유산한 뒤 몸조리를 하겠다며 집을 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현 남편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A군으로 바꾸자 “갓 품은 아이도 못 지킨 주제에” “보란 듯이 네 자식 사진 걸어놓고 뿌듯하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현 남편에 따르면 고유정은 평소에도 “죽어서 보자” “지옥에서도 다시 죽어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문자를 수시로 보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칼을 들고 ‘너 죽고 나 죽자’ ‘행동으로 보여줄게’ 이런 말들을 해서 제가 제압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올해 2월 두 번째 유산 이후 더욱 심각한 감정 기복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A군이 숨지기 닷새 전 현 남편에게 “너는 지금 내 끝을 건드렸다. 후회해라.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 “너의 희생과 감정 배려는 오직 네가 가족이라 생각하는 2명에게 뿐”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네 자식 품어보겠다고 발악하던 내가 당장 죽어도 한이 없을 만큼 부끄럽다”는 폭언도 쏟아냈다.

고유정의 폭력적 성향은 전 남편과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중에도 나타났다. 전 남편의 지인은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고인의) 몸에 흉터가 아주 많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고유정이 화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더라. 물건을 던지고, 할퀴고, 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 남편의 동생도 MBC ‘실화탐사대’와 인터뷰에서 “형이 (고유정에게) 휴대전화로 맞아 피부가 찢어진 적도 있다. 고유정이 아이가 있는 데도 흉기를 들고 (형을 향해) ‘너도 죽고 나도 죽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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