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관통.. 7일 서울 지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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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관통.. 7일 서울 지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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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는 7일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80㎞ 바다에서 시속 29㎞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 풍속은 시속 76㎞(초속 21m)이다. 강풍 반경은 230㎞이다.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거쳐 6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바다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후 3시 서울 서남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관통한 뒤 8일 오후 3시께 북한 함경남도 함흥 동쪽 약 100㎞ 부근 바다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프란시스코는 6일 낮 제주도 동쪽 남해상을 지나 같은 날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한 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어 7일 낮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중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프란시스코는 서울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윤 통보관은 "'프란시스코'는 소형 크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바다 온도나 일본이나 제주도, 남해안 접근 시 육지와 마찰로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와 수축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태풍 강도와 진로가 (현재 예상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1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구성된다. '경계'까지는 사전대비 단계에 해당하고 '심각'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3단계를 순차적으로 가동해 즉각 대응 태세에 들어간다. 현재는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다. 다만 폭염이 전국적으로 심화하면 비상 단계로 격상하게 된다.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이 올라가면서 건강 보호 수칙도 주목받고 있다. 열사병과 탈진이 발생하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5시까지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은 자제하고 실내엣에서 활동하는 것을 권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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