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종합)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소재한 한 빌라에서 김모(26)씨 등 20,3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8분께 진해구 경화동에 소재한 4층 건물의 2층 원룸에서 김 씨 등 20대 남성 3명과 30대 남성 1명이 숨져 있었다.

이들은 서울,인천,경기도,창원 등 사는 곳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이 곳에 모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 씨와 최근 인터넷 거래를 한 A씨로부터 김 씨가 죽음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현장을 찾아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이들이 숨진 현장에서는 술병과 번개탄이 발견됐다. 김 씨의 유서도 발견됐다.

현재 김 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휴대전화가 잠겨 있어 휴대 전화를 복구하는 등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원룸은 김 씨가 자신의 아내와 같이 살다가 지난 4월께부터는 혼자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자신의 아내와는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씨는 자신의 아내에게 숨지기 전에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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