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성우' 박일, 69세로 세상 떠나…사인은 '자연사'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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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06:54
故 박일/사진=OBS '올리브'
유명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매니저는 한 매체를 통해 "31일 박일 자택에 방문했을 때, 이미 사망상태였으며 주무시던 중 자연사하셨다"고 밝혔다.
나아가 "평소 지병은 없으셨다"며 "병원 측의 진단 후 유가족의 상의 끝에 '자연사'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고인은 53년간 성우로 활약해 온 자타공인 한국의 대표 성우였다.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고인은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들은 주로 외화 더빙이었다.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해왔다.
미드 'CSI' 그리샴 반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이스토리' 버즈 역할로 대중에 친숙한 목소리다.
고인은 1995년 첫 선을 보인 '토이 스토리'부터 최근 개봉작 '토이 스토리4'까지 더빙을 맡았다.
이에 '토이스토리4'는 그의 유작이 됐다.
한편, 고인의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성우극회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이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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