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9명 사망·1명 실종…재산피해 1조7천억 원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모두 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항시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7일 밝혔다.

인덕동 아파트 2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7명, 오천읍 아파트단지에서 1명, 오천읍 도로 인근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또 80대 장기면 주민 1명이 농경지를 점검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상태다.

현재까지 이재민은 대송면 262명, 구룡포읍 186명, 청림동 51명, 오천읍 46명 등 모두 761명이다.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액은 1조 7천억 원, 공공시설 피해액은 300억 원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기업체에 집중됐다.

시는 포스코 조업 중단, 현대제철 공장 가동 중지 등 모두 92개 기업이 1조5천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한다.

또 주택·상가 파손 또는 침수 1만1천900건, 옹벽 파손 300건, 15개 전통시장 내 점포 1천760개 침수, 농경지 1천950㏊ 피해, 차량 1천500여 대 침수, 정전 912건, 문화재 피해 1건이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및 하천 668건, 산사태 70건, 교량파손 102건 등이다.

시는 아직 피해조사 초기 단계여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면 피해 금액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응급 복구에 주력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마음 한뜻' 한·미 해병대 장병
(포항=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시장에서 한·미군 해병대 장병들이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2.9.7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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