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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는 언제?…"7차 유행 후 일괄 해제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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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이은 추가 방역완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완화와 감염취약시설 대면면회 허용 등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해제는 다음 유행 이후 일괄 해제로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26일 정기석 코로나19(COVID-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는 다음(7차) 유행을 고려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7차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일시에 다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동안 예외로 남아있던 50인 이상 집회 참석자, 공연·스포츠경기 관람객 등도 포함됐다. 여름철 기승을 부린 6차 유행이 최근 매주 30% 이상의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며 막바지에 이른데 따른 조치다.

532일만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소식에 관심사는 추가 방역완화에 쏠렸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가 대표적이다. 귀국 후 PCR 검사,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 확진자 7일 격리 등에 대한 완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방역당국도 앞서 해당 사안들에 대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연내 가능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정기석 단장의 결론은 '시기상조'였다. 과학적으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때가 됐지만, 실내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개인적 소견임을 강조했지만,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라는 무게감을 감안하면 단순 개인의 입장으로만 해석하긴 어렵다.

주변국 정세도 고려 대상이었다. 마스크 의무화 부재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 중인 일본과 국내 대비 착용 의무가 엄격한 중국 등과의 교역이 재개됐을 때 국내만 해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유아의 언어발달 저해 우려 역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단계적 해제 보단 일괄적인 조치가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와 입국자 PCR의 경우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실내 마스크에 비해 다소 이른 시점에 결론 도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단장은 "요양병원은 조금 더 개방적으로 대면 면회를 허용해야 된다는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률이 조금 더 안정되면 풀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들에 대한 조치는 조만간 결정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차 유행 시기·규모, 면역력이 결정…27일부터 개량백신 사전예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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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18일 오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7.18/뉴스1
정기석 단장은 당장 7차 유행의 도래 시기와 규모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7차 유행의 속도와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면역력'을 꼽았다. 겨울철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면역력을 갖추게 되는지가 7차 유행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내년 초까지 면역력을 갖출 것으로 간주되는 대상은 7월 이후 4차 백신 접종자와 확진자 등이다. 7월 1일 이후 4차 접종자 300만명에 620만명의 확진자를 더한 920만명, 항체조사결과 유추 가능한 숨은 확진자 310만명 등 총 1200만명 정도가 면역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달 11일 접종이 시작되는 개량백신 투여자가 추가되면 최대 1500만명까지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적어도 해당 인원들은 이 분들은 올해 내로는 감염이 되지 않을 것이며, 7차 유행을 선도하거나 확진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내달 11일부터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해 수백만명이 응하면 1500만명 정도까지 실질적인 면역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일(27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을 높인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된다.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50대 및 18~49세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가능하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이 권고다. 지난 15일부터 도입 중인 모더나 2가백신(BA.1 기반 )을 먼저 활용하고, 현재 허가 심사 중인 화이자 2가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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