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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영향 이미 시작됐다… 전국, 긴장 고조 속 대응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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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전국이 긴장하고 있다.

5∼6일 '역대급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침수·강풍 피해에 대비해 단단히 채비하는 모습이다.

주요 관광지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대폭 줄어들면서 한산했으며 일부 관광지는 인명피해를 우려해 출입 전면통제로 대응하고 있다.

각 항만의 소형 어선들은 육지로 옮겨졌으며 중형급 이상 어선들은 서로 결박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지난 장마 피해 지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지만, 재차 피해가 발생할까 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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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처럼 터지는 파도
(제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4일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 있다.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 1006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2.9.4
xyz@yna.co.kr
(끝)


역대급 태풍 소식에 지자체·시민…"단단히 채비"많은 비가 올 때마다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보는 부산시 동구 자성대 아파트는 당국의 대피 명령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이곳 1층에 사는 28명은 가까운 호텔 등 대피 시설로 피신할 준비를 했다.

1층 주민 60대 김모 씨는 "이사 온 지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3번이나 침수를 겪었다"며 "지금은 비가 오지 않지만, 역대급으로 강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짐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경찰은 상습침수지 82곳과 월파 우려 지역 5곳에 대해 사전 점검을 하는 한편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5일 교통 '을호' 비상령을 내릴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하차도나 해상교량의 차량 통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해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일 태풍에 따른 상황별 비상 체계를 가동,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과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역시 3일부터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에서 '경보' 단계로 격상,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에서는 어선 2만7천966척 가운데 대부분은 피항을 마쳤다. 소형 어선은 육지로 옮기고 중형급 이상 어선은 항구에 결박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 등 동해안 항구에서는 어민들이 태풍 피해에 대비해 육지로 어선을 옮기느라 분주했다.

강원도는 태풍 진로를 24시간 감시하는 등 재난부서를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충북도는 우선 급경사지, 야영장, 산사태 취약지역 등 붕괴 우려·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하고 있다. 반지하·저지대 등 취약지역에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주민 대피계획도 수립했다. 위험 징후가 보일 때는 대피 명령을 신속히 내리기로 했다.

울산시는 어선 790척을 육지로 인양 완료했으며, 해상 낚시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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