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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아내, 나토 순방 동행... 김건희 여사 수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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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답사팀에도 참여" 부적절 지적... 대통령실 "'기타 수행원 자격', 특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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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순방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순방에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아무개씨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 공식 직책이 없는 민간인 신분인 신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 마련된 대통령 숙소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머물렀으며, 김건희 여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5일 오후 7시 59분 '인사비서관 부인 보도와 관련한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지 문자를 통해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A씨(신아무개)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해명했다. 사실상 신씨의 나토 순방 동행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A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며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출 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실은 MBC의 '[단독]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아내가 1호기 타고 순방까지?... 사적 수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신씨의 나토 순방 동행 사실을 전한 MBC는 "신씨가 경호상 기밀 사안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확인하는 등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수행했다"며 "심지어 신씨는 지난달 초 15명으로 구성된 순방 답사팀의 일원으로 대통령실 직원, 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다녀왔고, 이후엔 윤 대통령 부부보다 5일 먼저 선발대의 일원으로 스페인에 출국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MBC는 신씨와 직접 통화를 했으며, 신씨는 '대통령실에 채용됐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토 순방에 어떻게 동행하게 됐는지, 이 과정에서 관용여권을 발급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MBC는 신씨에 대해 "현재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인 검사출신 이원모 비서관의 배우자"라면서 "앞서 대통령실은 한 때 신씨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걸 검토했지만 무산된 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검사 출신인 이원모 비서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선 당시 캠프에서 김건희 여사와 처가 관련 법률대응업무를 맡은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씨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2013년 1월 현직 검사 신분이던 이 비서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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