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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베트남과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부산엑스포' 유치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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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귀국길에 오르면서 4박 6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안보·공급망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 경제사절단과 함께 경제 협력을 확대한 것이 주요 성과다.

프랑스에서는 170여개국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펼치면서 한국의 '기여외교'를 부각하는 동시에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국정 어젠다를 세계에 공유했다.

북핵·남중국해·희토류…베트남과 안보·경제 협력 강화윤 대통령은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외교안보 전략적 소통 강화, 방위산업 협력 확대, 유·무상원조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센터 설립 등에 합의했다.

희토류 매장량 2위 자원 부국과 공급망 센터 설립에 합의한 것은 미중 패권 경쟁 와중에서 중국의 '희귀광물 무기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회주의 체제 국가인 베트남이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한 부분도 주목된다.

트엉 주석은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베트남은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베트남과 중국이 영유권 갈등 중인 남중국해 문제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의 퇴역함정 양도 등을 통해서다.

대통령실은 "특정 국가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중국 인접국으로서 대중 정책 방향성을 놓고 고민 중인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도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베트남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프레스룸 브리핑을 통해 "지난 30년간 경제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한·베트남 관계는 한반도, 동남아, 인태 지역의 평화 구축을 위해 안보 협력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와 상이한 정치 체제인 베트남이 주요 안보 파트너로서 역내 평화 구축에 함께 힘을 모을 걸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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