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업연합회, "4년 연속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

2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4년 연속 반대 입장의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

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어민 지원에 500억엔(약 45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고 안전성 설명회를 여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로 어민들이 미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수십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1030ｍ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6000t의 바닷물을 주입했다. 이달 12일부터는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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