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8%' 올린 SK이노베이션의 한 수…"SK온 주식 교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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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8%' 올린 SK이노베이션의 한 수…"SK온 주식 교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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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자회사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주식 교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기업 가치 하락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주 환원을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같은 발표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하루 상승률 18%를 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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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제 16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자회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주와의 대화'를 처음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주총회 당일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고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뜻을 밝혔으며, 주주들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 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추후 소각)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김 부문장은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 2025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는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안을 우선순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SK온 수익성 개선과 관련 "SK온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그리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체계 전환을 통해 평가·보상 시스템을 주가와 연계하는 등 기업가치와 경영활동을 연결한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가치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방안은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기존 탄소 발생 산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변화)의 가시적 성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이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관련해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추진 중인 SK지오센트릭의 나경수 사장이 발표에 나섰다. 나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한 곳에 모은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2025년 가동 목표로 구축 중"이라며 "글로벌 No.1 리사이클 소재 기업이 되어 SK이노베이션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과 주주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올해 SK온의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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