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다급했나... 세 번째 반복 "후쿠시마 수산물 들어올 일 없다"
대통령실이 31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같은 내용의 공지를 내놓은 것이다. 무려 세 번째 반복이다.
그만큼 대통령실이 국민들 사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우려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심각하게 보고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관련 기사: 윤 대통령 부정 60%... 외교·일본 관련 부정평가 사유 최다 https://omn.kr/23bk2 ).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출입기자단에 전하는 알림 문자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서 "따라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서도 반박하는 내용을 재차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분명히했다.
전날 두차례 부인·반박에도 여론 '싸늘'
▲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을 보고 있다. |
ⓒ AFP=연합뉴스 |
앞서 지난 29일,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대통령의 방일 이틀째인 지난 17일 도쿄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30일 오전 곧바로 관련 내용을 부인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한 첫 번째 입장 발표였다(관련 기사 :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다" https://omn.kr/23awv ).
이어 같은날 오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언론 보도에 대해 일본의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언론플레이 하는 것 같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기간에 한번 이 문제가 논의가 돼서 자세하게 제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해 드리지 않았냐, 그때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어떤 이유로, 언론플레이인지 재탕인지 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우리(한국) 언론이 꼭 부화뇌동할 필요가 있나 생각한다"면서 재차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오염수, 일부에서는 과학적, 객관적 용어로 유출수라고도 부르는데, (관련해)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냐, 그래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오염수의 안전성을 입증하려면 '한국 전문가도 포함돼서 좀 더 객관적으로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이해하는 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본산 수산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중시하시는 것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라며 "이것을 해칠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는데 그것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냐,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 이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핵심 관계자는 "지금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수입된다',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실의 두 번째 입장 전달이었다. 이어 31일 오후 알림 문자로 한번 더 같은 입장을 알린 것이다.
한편,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 광우병 사태처럼 될까봐 대통령실이 우려하는 것 같다"면서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서 여론이 점점 나빠지니,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반복해서 입장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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