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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독일, 반도체 공장 보조금 합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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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와 반도체 기업 인텔 간의 반도체 공장 보조금 합의가 임박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는 18일(현지 시각) “보조금을 늘려달라는 인텔의 요구를 독일 정부가 받아들여 이르면 19일 반도체 보조금 협상이 끝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당초 인텔에 지원하기로 한 68억유로(약 9조50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99억~100억유로를 지원할 전망이다. 인텔은 2027년부터 가동하는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데 170억유로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건설 비용이 늘어 지금은 약 300억유로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텔은 유럽 반도체법에 따라 총건설비의 40%를 독일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고 지원금이 늘어났다. 합의가 이뤄지면 독일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 투자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인텔은 지난 3월 800억유로를 들여 유럽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뒤 여러 지역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 조립·테스트 시설을 건립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하기도 했다. 브로츠와프에는 총 46억달러가 투입된다. 인텔은 이미 아일랜드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인텔 외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보조금 규모를 놓고 협상 중이다. 중국·대만·일본에 공장이 있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짓고 있는 TSMC는 유럽 최초로 독일 드레스덴에 100억유로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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