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서 총 8명 구조…2명 생존·6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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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03:13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 신고된 주민 등 8명이 구조됐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이날 0시 35분 사이 구조된 8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2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50대 여성 1명과 6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20대 남성 1명, 신원 미상 남성 1명 등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과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8명을 발견했다.
당초에는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보다 더 많은 주민이 지하 주차장에 갇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은 6일 오전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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