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2.9%가 상반기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5.5%(복수응답)가 ‘채용을 연기한 곳이 많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 같아서(48.6%),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40.3%), 채용 진행 중 중단하는 곳이 있어서(31.9%), 채용 자체가 취소될 것 같아서(29.6%), 채용 계획 발표가 적어서(29.2%) 등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61%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들의 올해 취업 자신감 점수는 평균 54 점에 불과했다. 코로나 19 로 인해 취업 자신감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구직자가 74% 에 달했다.

이들은 지원을 포기하려는 이유로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50.6%,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할 것 같아서’(35.6%), ‘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35.1%), ‘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30.1%) 등을 들었다.

또 구직자 10명 중 6명(60.4%)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취업시장이 ‘채용 인원도 감소하고 일정도 하반기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채용 인원은 유지되나 일정이 하반기로 밀릴 것’이라는 응답은 22.6%였으며, ‘채용 인원은 감소하나 상반기 채용은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6%였다. 예년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구직자는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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