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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차별 흉기 난동에 등굣길 초등학생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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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등굣길 초등학생들이 50대 남성이 마구잡이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자해한 범인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한적한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주택가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비켜주세요. 위험합니다. 통제선입니다. 비켜주세요.]

도로에는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고 구급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한 남성을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부근 주민 : 아이들의 비명이 들렸어요.]

오전 7시 45분쯤, 정류장에서 부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통학버스에 오르는 순간 50대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목격자 : 양손에 흉기를 들고 서 있었는데 그 후 스스로 자기 신체 어딘가를 찔러 쓰러졌어요.]

범인은 버스에 오르거나 승차를 기다리던 초등학생들, 그리고 주변에 있던 학부모 등에게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부상자는 등굣길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여학생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숨을 거뒀고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중상자도 많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자해한 범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 현장으로부터 40km 정도 떨어진 요코스카 기지에서 방일 마지막 행사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아침 도쿄 부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바칩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정류장 부근에서 어슬렁거리다 학생들이 차에 오르자 습격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휴대하고 있던 신분증으로 범인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의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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