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죽는' 돼지열병 한반도에…北 "발병 신고"
[뉴스데스크]◀ 앵커 ▶
치료제도 없고,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결국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북한의 한 돼지 농장에서 발병이 확인됐다는 신고가 국제기구에 접수된 겁니다.
정부도 접경 지역 열 개 시군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긴급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압록강 인근입니다.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지난 23일 신고했고, 이틀 만에 확진됐습니다.
북한은 인근 지역 주민 이동을 제한하고 살처분과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북한 농장) 돼지 99마리 중에서 77두가 폐사하고 22두가 살처분됐습니다. 중국 랴오닝 성 인근 지역입니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8월 중국 선양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열병이 단기간에 중국 전역으로 번진 데 이어 국경을 넘어 몽골, 베트남, 이제는 북한, 코앞까지 다가온 겁니다.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와 강원 10개 시·군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긴급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지역 양돈농가는 353곳, 키우는 돼지는 53만 마리에 이릅니다.
[오순민/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확산될 경우 접경 지역 농가의 출하 도축장 지정이나 돼지 이동 제한 등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계 대상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심지어 임진강까지도 헤엄쳐 건널 수 있는 멧돼지입니다.
비무장지대 주변 멧돼지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농가에는 야생 멧돼지 포획 틀과 울타리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겸임교수]
"농장 근처에 멧돼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물 그런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치우셔야죠. 그렇게 해서 농장으로 들어오는 유입 경로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는 북한에서의 바이러스 창궐을 막기 위해 소독 약품과 검사 장비를 지원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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