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이 봤는데…” 헝가리 유람선 침몰 생존자의 눈물
한 관광객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수색 현장을 바라보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에서 생존한 7명 중 6명이 퇴원했다. 참상을 눈앞에서 목격한 생존자들은 현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헝가리 국영방송 M1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던 7명 가운데 6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1명은 늑골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M1은 전했다.
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사고가 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탑승한 여행객 30명과 가이드 1명, 현지 가이드·사진작가 등 한국인 탑승자 33명 중 7명이 구조됐다. 구조자 명단은 정모(31·여)씨, 황모(49·여)씨, 이모(66·여)씨, 안모(60)씨, 이모(64·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 등이다.
가까스로 구조된 생존자들은 현지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병원 치료를 마치고 호텔에서 만난 한 생존자는 “순식간에 배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침몰했다. 갑판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물에 빠졌고, 1층 선실에서 쉬던 사람들은 아마 배에서 빨리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말을 흐렸다고 한다. 또 다른 생존자도 실종자 중 가장 어린 6살 여자아이를 언급하면서 “배에서 할머니와 아이가 같이 있는 모습을 봤는데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선실에 있었다면”이라고 울먹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6살 아이는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 중이었다. 특히 일하는 아이 엄마가 아이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부모님의 환갑을 위해 준비한 여행으로 알려졌다.
침몰한 선박은 현재 발견됐으며, 수색팀이 수중 수색작업을 통해 선체 내부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 19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외교부는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며 피해상황 파악과 구조자 지원을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30일 헝가리로 출국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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