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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는 여름에만?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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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건강상 주는 이점이 있지만 UV 코팅이 온전할 때의 얘기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년에 한 번 휴가철에만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꼭 휴가철이 아니어도, 평소 안질환을 예방하고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질환 예방
외출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외선은 눈 건강도 위협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UV-BUV-C로 나뉜다. 이중 UV-BUV-C는 각막에서 흡수되지만 UV-A의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해 세포들을 직접 손상시킨다. 특히 강하고 오랜 자외선 노출은 수정체에서는 백내장, 망막에서는 황반변성 등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오히려 자외선 지수가 올라간다. 선글라스 렌즈의 ‘UV 코팅’은 자외선을 차단해 눈 건강을 지킨다. ‘UV400’ 정도만 되도 차단율은 99%다.

수면장애 극복
우리 몸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생체시계를 통해 움직인다. 피부, 장기는 물론 수면욕, 식욕도 24시간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 수만년간 밤에 잠들고 아침에 깨어온 인류의 유전자가 그렇게 진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건 빛이다. 망막을 통해 들어온 빛이 뇌의 시교차상핵에 전달돼야 생체시계가 우리 몸을 깨우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반대로 빛을 보지 않으면 우리 몸은 수면을 위해 멜라토닌 분비량을 높이고 체온을 낮춘다. 그러므로 자기 전 선글라스로 빛을 차단하면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침에 퇴근하는 교대근무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건 수면의학적으로 권장할 만하다.

UV 코팅 벗겨졌다면 오히려 눈 공격할 수도…
다만 UV 코팅이 벗겨졌다면 효과는 볼 수 없다. UV 코팅은 먼지·모래알 등을 닦는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생기며 벗겨진다. 렌즈 수명은 통상 4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마른 천으로 자주 닦으면 오히려 짧아질 수 있다.

문제는 코팅이 벗겨진 선글라스가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동공은 어두운 곳에선 사물을 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 커진다. 선글라스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벗겨진 코팅을 통과한 자외선이 열린 동공을 통해 더 많이 침투하면 망막이 입는 피해는 커질 수 있다. 그러므로 선글라스를 구입한 지 4년이 지났거나 밝은 조명에서 비춰봤을 때 코팅 균열이 의심된다면 안경점에 가서 측정해보면 된다. 대부분의 안경점에 자외선 차단 측정 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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