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파주의 분노…"창릉 3기 신도시 취소하라"
주민 500여명, 2시간여 동안 3기 신도시 지정 반대 집회 열어
고양시장 주민 소환, 국토부장관 해임 등 요구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파주 운정=박하얀 수습기자]
(사진=박하얀 수습기자)일산신도시 등 1·2기 신도시 주민 500여명이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발해 집회를 벌였다.
경기 고양 일산·파주 운정·인천 검단 등 3개 신도시연합회는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파주 운정동에서 '3기 신도시 지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500명이 모였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고양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지정 취소 ▲고양시장의 주민 소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고양시 창릉 등 3기 신도시 지정 즉각 철회하라", "정부는 대기업 유치로 운정 신도시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진=박하얀 수습기자)특히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지정보다 일산·운정신도시 일대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파주 운정동에서 4년째 살고 있는 유호영(38)씨는 "줄을 못 서서 종점까지 버스를 타러 가는 주민들도 있다"며 "대화역에서 끊긴 지하철이 운정까지 왔으면 좋겠고, 버스도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지정 후, 1기 신도시인 일산과 2기 신도시인 운정 일대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도 표출했다.
일산동 후곡마을에서 8년째 거주하는 하모(42)씨는 "서울에서 집값이 올라가는데, 왜 집값이 내려가는 경기 서북부에 3기 주택을 짓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역 이기주의라는 반발에 대해선 "자기가 있는 지역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가만히 있는 게 이기주의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합회 측은 오는 18일 일산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운정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운정, 일산, 검단신도시에서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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