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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덴버 학교서 총격 사건…“1명 사망, 총격범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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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 중인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학교에서 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학생으로 알려진 두 명의 총격범은 현장에서 모두 체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 남부 하이랜드 랜치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스쿨에서 학생 2명이 이날 낮 다른 학생들을 향해 총을 쏴 18세 남학생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소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몇몇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총격범이 여러 명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체포돼 구금된 용의자 2명을 제외하고 다른 총격범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안관은 용의자 신원과 관련해 당국에 알려지지 않은 성인 한 명과 미성년자 한 명이었다고만 설명했다.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학교에 이어 용의자들의 집과 차량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이 발생한 스템 스쿨은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총 1850명이 넘는 학생이 다니는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이다. 학부모들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자녀들을 황급히 데려갔으며, 학교 시설은 현재 봉쇄된 상태다. 한 목격자는 미 ABC 방송에 “누군가 ‘스쿨 슈터’(학교 총격범)라고 외치자 학생들이 사방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총격범 진압을 위해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총격은 이어지고 있었다고 현지 보안관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1999년 총기참사가 발생한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에서 약 8㎞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최근 20주기를 맞은 컬럼바인 총격 사건은 1999년 4월20일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 재학생인 에릭 해리스(당시 18세), 딜런 클리볼드(당시 17세)가 교정에서 총탄 900여발을 무차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다.

제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콜로라도의 마음은 이번 총격으로 다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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