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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싫은 ㄱㅎㅇ 건"…논란의 잔나비 최정훈, '부친의 김학의 접대' 혐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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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밴드 잔나비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다. 논란은 잔나비의 멤버가 11년 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폭 폭로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잔나비 측은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 폭력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잔나비를 자진 탈퇴했다는 공식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유영현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잔나비 리더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수천만 원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정훈 형제가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SBS에 의해 제기되며 잔나비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대세 그룹으로 위상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한 순간에 '위기의 잔나비, 논란의 잔나비'라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밴드 잔나비 측은 25일 소속사와 최정훈이 직접 아버지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해명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정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제 음악에 공감해주시고 제 음악이 추억 한 편에 자리하셨을, 그래서 현재 떠도는 소문들에 소름끼치게 불편해하실 많은 팬분들께 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해드리는게 대한 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쓰고 일련의 논란들에 입을 열었다.

논란의 잔나비 [사진=페포님뮤직]

최정훈은 "제 유년시절, 학창시절은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 없었다. 하지만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아버지 회사에 주주로 등재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 사업의 실패로 신용상태가 안좋으셨던 아버지의 명의로는 부담이 되셔서 라고 하셨다. 저희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 확인한 결과 제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SBS '뉴스8'가 보도한 아버지 고소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하고, 경기 용인에 있는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하지만 교통분담금을 내지 못해 사업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A에게 사업권을 팔았는데, A는 사업의 세부 내용이 최씨 설명과 달랐다며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최정훈은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가까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려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자가 아버지를 방해하려 없는 일을 만들어내 아버지를 고소한 일들도 많았지만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으신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친이 김학의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김학의) 건에 관해서는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라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늘 제게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아버지도 꼭 그렇게 행하실 거라 믿는다. 죄가 있다면 죗값을 혹독히 치르실 것이고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바로 잡겠다고 제게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정훈은 "진심으로 저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 리더로서 잔나비를 대표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유영현은 전날 사과를 하고 팀을 자퇴했다.

최정훈은 마지막으로 "저와 제 형에게는 이런 큰 일을 감당할 어느 힘도 꾀도 없다"면서 "잔나비와 페포니 뮤직은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분들이 무대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보셨던 바 대로 밑바닥부터 열심히 오랜 기간에 걸쳐 처절하게 활동해왔다"고 진심을 강조했다. 그는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제 진실을 아시는 분들께 마지막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돼 달라.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고 청했다.

앞서 이날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도 '김학의 보도'와 관련해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정훈이 SNS에 올린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잔나비 최정훈입니다. 처참한 마음을 안고 글을 씁니다. 우선 영현이의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저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리더로서 잔나비를 대표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 외의 저와 관련해 불거진 내용들에 대한 해명과 마지막 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제 음악에 공감해주시고 제 음악이 추억 한 편에 자리하셨을, 그래서 현재 떠도는 소문들에 소름끼치게 불편해하실 많은 팬분들께 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해드리는게 대한 제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제 유년시절, 학창시절은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 없었습니다. . 하지만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2012년은 잔나비를 결성한 때입니다.) 오히려 이후에도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업의 실패로 신용상태가 안좋으셨던 아버지의 명의로는 부담이 되셔서 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인한 결과 제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합니다.)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습니다. 그 동안 저와 관련없는 기사 댓글에 제 이름을 거론하며 제 명예를 훼손시킨 이와 기사(아버지 용인 사업건)의 제보자는 동일한 인물 혹은 그 무리라고 추정됩니다.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가까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려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제보자가 아버지를 방해하려 없는 일을 만들어내 아버지를 고소한 일들도 많았지만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으신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아버지는 늘 사무실로 출근하셨고, 사업으로 인해 생긴 크고 작은 갈등들을 피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 아버지와 맞대어 정상적으로 일을 해결하려 하지는 않고, 아들인 저와 제 형을 어떻게든 엮어 허위 제보를 하는 이의 말을 기사화 하신 고정현기자님께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아버지 사업 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아버지께서 직접 입장 표명을 하실 예정입니다.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습니다. . 아버지는 늘 제게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도 꼭 그렇게 행하실 거라 믿습니다. 죄가 있다면 죗값을 혹독히 치르실 것이고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바로 잡겠다고 제게 약속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싶습니다. 저와 제 형에게는 이런 큰 일을 감당할 어느 힘도 꾀도 없습니다. 잔나비와 페포니 뮤직은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분들이 무대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보셨던 바 대로 밑바닥부터 열심히 오랜 기간에 걸쳐 처절하게 활동해왔습니다. 저희 형제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이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 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습니다. 진실되게 음악을 만들고 공연했고, 제 형인 최정준 실장은 그 누구보다 진실되게 홍보하고, 발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바르고 정직하게 살았습니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습니다. 제 진실을 아시는 분들께 마지막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되어주세요.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픕니다.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다음은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페포니뮤직입니다.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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