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화웨이 제재 최대 수혜자는 삼성 스마트폰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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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화웨이 제재 최대 수혜자는 삼성 스마트폰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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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드 전망 




미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화웨이 죽이기’의 최대 승자는 다름아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다음으로 2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화웨이의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릴수 있다. 그동안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겼던 삼성이 반사익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 지위를 지키려는 삼성에도 구원의 손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며 삼성을 빠르게 뒤쫓고 있다. 특히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화웨이의 위력은 막강하다. 인도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잘 팔리는 시장이다.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만큼 매력적인 무기는 없는 셈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 될 경우 화웨이의 단말기가 신흥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의 거래 중단선언 이후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할 수 없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OS '훙멍'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구동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사용자들은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 플레이'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미국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사실상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예전만큼 스마트폰을 많이 팔기는 어려워진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화웨이는 내년까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OS를 준비하고있지만 소비자들이 잘 알려지지도 않은 새 OS에서 작동하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살 의향이 있을지 보장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1%로 1년 전보다 8.1% 줄었다. 화웨이는 19.0%로 같은 기간 50% 성장했다. 애플(11.7%)과 샤오미(8%)가 뒤를 이었다. 

한 업계관계자는 "구글은 오는 8월 19일까지는 유예기간을 두고 안드로이드와 구글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이 이 기간내에 제재를 푸는 것이 화웨이이게는 가장 호재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많은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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