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관련 삼성 사장급 임원들을 소환했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도 재소환해 회계기준 변경 과정에 대해 물었고, 반대급부인 고 사장도 부른 것이다.

또 검찰은 이날 이영호 사장도 일주일 새 두 번째로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당시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해 묻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에 이어 일주일 새 두 번 소환됐다. 검찰은 지난 2개월 간 사장급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도 소환됐다.

고 대표에 대해서는 삼성에피스의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기준을 둘러싼 의사 결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2015년 370% 오르며 제일모직 자산가치가 부풀려졌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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