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영상 원본 공개, 또다른 논란..."남자분 나와주세요"
경찰이 이른바 ‘대림동 여경’ 전체 영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경찰관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주취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에 대해 해명했다.
구로경찰서는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라며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피의자들은 40대와 50대로, 노인이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앞서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남성이 한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또 다른 남성이 남성 경찰관과 여성 경찰관을 밀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대림동 여경’이라는 제목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경찰관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성 경찰관이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약 14초 가량의 현장 상황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 여성 경찰관이 주취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 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로경찰서는 2분 가량의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기 전 욕설을 퍼붓는 상황부터 여성 경찰관이 피의자를 무릎으로 누르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등 체포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경찰은 여성 경찰관이 무전을 하는 상황에 대해 “공무집행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 요청을 하는 현장 메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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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이 공개한 영상 원본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 경찰관이 뺨을 맞은 이후 해당 피의자를 제지하는 동안 여성 경찰관은 다른 1명의 제압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발버둥을 치자 앞에 있던 여성 경찰관은 주위 사람들에게 “남자분 한 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고 말한다. 이후 화면은 소리만 나오는데, 이 가운데 한 남성 시민이 “(수갑) 채워요?”라고 말하는 것이 들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여성 경찰관이 주취자 한 명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해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심지어 수갑도 시민이 채웠다”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역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경찰관이 혼자서 수갑을 채우기 버거워서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순간 건너편에 있던 남성 교통경찰관 두 명이 왔고, 최종적으로는 여성 경찰관과 교통경찰 한 명이 합세해 함께 수갑을 채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구로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술값 시비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로 영상 속 중국인 동포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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