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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尹지지율 60% 벽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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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53%. 지난 5월 주 취임(52%) 당시에 비해 소폭 올랐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의 경우 '긍정'보다 '부정' 그래프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취임 직전인 5월 1주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였으나 이날은 33%까지 떨어졌다. 부정 평가 답변률이 한 달 만에 1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소통 미흡 등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었던 요소들이 해소되는 과정으로도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53%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직후(52%)부터 한 달째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임 대통령들의 성적표에 비하면 중간 등수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정부 1년 차 1분기 조사에서 문재인(19대) 전 대통령은 81%, 박근혜(18대) 전 대통령은 42%, 이명박(17대) 전 대통령은 52%, 노무현(16대) 전 대통령은 60%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답했던 이들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취임 직전인 5월 1주 48%까지 올랐던 부정 평가는 취임 한 달째인 이날 33%로 떨어졌다. 무려 15%포인트가 하락하면서다.

윤 대통령의 평가 요소를 분석하면 왜 이런 지표가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다.

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이유로 ▲국방·안보 10% ▲결단력·추진력·뚝심 7% ▲소통 7% ▲대통령 집무실 이전 6% ▲공정·정의·원칙 6% 등을 꼽았다. 특정 이유로 답변이 쏠리지 않는 대신에 상당히 다양한 사유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부정적 평가의 이유는 ▲인사(人事) 32% ▲대통령 집무실 이전 12% 등이 압도적인 요소들이 확인된다.

이는 곧 인사가 완료되고 대통령 집무실이 잘 자리잡고 있다는 시그널이 충분히 나온다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까운 시일 내 60%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답변은 "중장기적으로는 가능하다"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인사 문제와 초기 대통령집무실 이전 등 난맥상 때문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은 요소가 해소된다면 지지율은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엄 소장은 특히 인사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말대로 (국무위원들이) 실력과 전문성을 보여주며 국정을 잘 이끌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인사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는 문제다"며 여론을 잘 반영한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 역시 "지지율은 더 오를 것"이라며 "장관들이 자리를 찾고 지방자치단체도 일을 시작하면 국정은 안정이 된다. 초기 우려에 비해 진화하는 측면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난맥상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박 교수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각한 비판이 이어질수록 윤석열 정부는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된 모든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기준이다. 10일 발표된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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