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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 만찬장 '노룩 악수' 논란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보헤미안 0 437 0 0


박지원 "바쁜 대통령의 해프닝" vs 황교익 "민망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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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주최한 환영 만찬 기념촬영 전 윤석열 대통령과 얼굴을 보지 않는 이른바 '노룩 악수'를 하는 모습. /스페인 공식 왕실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를 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인 공식 왕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국가원수 및 정부 대표단 만찬'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포토존에서 대기하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하자 가장 먼저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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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이든 대통령을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얼굴을 보지 않고,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바라봤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노룩 악수를 한 뒤 곧바로 라데프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 모습을 윤 대통령이 멋쩍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도 고스란히 중계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얼굴도 안 보고 손만 잡는 건 서양 예법에서도 큰 무례 아닌가", "악수를 다른데 보면서 하는데, 대놓고 윤 대통령이 무시를 당했다", "의도된 패싱 아니냐" 등의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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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 앞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치권 안팎의 평가도 엇갈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늘 바쁜 바이든 대통령, 정치인들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한 사람끼리는 '노룩 인사'를 하기도 하지만, 바이든과 윤석열이 나눈 노룩 악수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고 윤석열이 무시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윤석열이 치아를 다 드러내며 크게 웃으면서 바이든을 대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의 웃음은 바이든이 손을 내밀기 전에 이미 얼굴에 만발했고, 바이든은 윤석열의 웃음을 충분히 알아차렸을 것임에도 노룩 악수로 끝내버렸다. 아무리 넉넉하게 보아주려고 해도 참으로 민망한 영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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