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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의붓딸 강간미수 뒤 친모와 공모 살해…밝혀지는 사건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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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대 의붓딸 살해 사건

‘강간시도→성추행 신고→친부 항의’에 살인

경찰, 범행동기 수사中…보복? 성범죄 덮으려?

노끈 등 살해 도구 하루 전 준비

여중생인 10대 의붓딸을 살해한 김모(31)씨가 강간미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보복성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숨진 A(13)양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내고 신체 부위를 촬영해 보내라고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친모(親母)인 유모(39)씨는 자신이 낳은 딸이 재혼한 남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성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의붓딸 살인사건’의 피의자 친모(왼쪽)와 계부의 모습. /연합뉴스
2일 광주광역시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자정쯤에 심야 조사를 자청해 재혼한 남편인 김씨가 A양에게 보복성 살인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 역시 의붓딸인 A양이 자신을 성범죄자로 지목한 것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유씨는 남편 김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무안 농로에서 중학생인 딸 A양을 승용차 안에서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의붓딸인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 강간미수 뒤 성추행 신고 당하자, 의붓딸 보복 살해

경찰에 따르면 A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 있는 김씨의 집과 목포 친아버지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 최근 A양의 친모 유씨는 우연히 남편 김씨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다. 여기에는 A양에게 보낸 음란성 메시지들도 있었다. 유씨는 전 남편이자 A양의 친부에게 전화를 걸어 "(A양이) 어떻게 내 남편과 이런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냐. 딸 교육 잘 시켜라" 등과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와 통화 후 친부는 A양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됐고, A양과 지난달 9일 목포경찰서를 찾아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다. 당시 친부는 유씨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서에 와 있다고 알린 뒤, 김씨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계부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A양에게 자신의 성기를 직접 촬영한 사진 등을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보냈다. 또 A양에게 ‘너도 같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요구도 했다. A양은 불응하고 대화방을 나갔으나 김씨는 계속 대화방에 초대하며 ‘왜 말을 따르지 않느냐’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나흘 후인 지난달 12일 경찰서를 다시 찾아와 담당 수사관을 만났다. A양은 이 자리에서 김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진술했다.

김씨는 올해 3월 A양을 차에 태운 후 광주의 한 인근 야산으로 가서 강간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친모 유씨가 "어디냐. 왜이리 안들어오냐"고 전화를 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때부터 이 사건을 중대한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김씨가 A양이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지목하고, 친부가 항의 전화를 하자 복수하기 위해 A양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증인이면서 피해자인 의붓딸을 살해한 배경에 대해 김씨가 성범죄를 덮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아 과정에서 친모 유씨는 김씨의 범행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해 유기한 남편을 돕거나 방조한 혐의(살인 공모·사체유기 방조)를 받는 친어머니 유모씨가 2일 광주지법 영장실질심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버지 김씨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성범죄 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지만, 강간 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친모 유씨도 범행을 용이하게 도와준 부분이 있어, A양 살해 사건의 공범이라고 판단해, (유씨에 대해서도)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고 했다.

◇수상한 전국여행 뒤 노끈 등 살해 도구 하루 전 준비…13개월 아들 앞에서 목졸라 살해

김씨는 자신의 성범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성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자신이 성범죄 신고를 당한 사실을 알게된 이후, 부인 유씨와 13개월 아들과 함께 2주간 전국 여행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안을 거슬러 올라가 서해안을 타고 내려온 이 가족의 마지막 행선지는 A양이 살고 있는 전남 목포였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50분쯤 목포 시내 한 철물점에서 마대 자루와 노끈, 청테이프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이날 김씨 가족은 목포 시내의 한 모텔에서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튿날 친모 유씨가 공중전화를 이용해 A양을 불러냈다. A양은 오후 5시쯤 목포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김씨의 차에 올라탔다.

목포 도심을 벗어나 인적이 드문 무안의 한 농로에 도착한 김씨는 자동차를 세우고 운전석에서 내려 뒷좌석에 있던 아내 유씨와 자리를 바꿔 앉았다. 두 살배기 아들을 조수석 유아용 카시트에 앉혀둔 채 김씨는 좁은 승용차 안에서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구를 준비했고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에 자리를 바꿔 앉아 행동에 옮긴 점 등을 미뤄 부부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A양이 신고한 사실을 안 직후 여행을 떠난 점을 볼때. 성범죄를 혐의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된 김모씨가 1일 전남 무안군 한 농로에서 범행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A양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부부는 곧장 광주 북구의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김씨는 아내와 아들을 집에 내려준 뒤, 벽돌이 가득 든 마대 자루 2개를 챙겨 시신을 유기할 장소를 찾아 나섰다. 그는 28일 동틀 무렵, 광주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A양 시신을 버렸다. 시신이 물 위로 떠 오르지 않도록 양 발목에 마대 자루를 하나씩 묶어두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오후 들어 아내 유씨와 함께 시신은닉 장소를 다시 찾았지만, 이미 시신이 발견된 후였다. 현장에는 이미 경찰차가 도착한 상황이었다.

김씨는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가까운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김씨는 광주 동부경찰서로 압송돼 이틀간 조사받으면서 친모 유씨가 살인을 공모했다고 말했다. 이에 A양 친모 유씨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소정 기자 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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