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긴장고조 속 "전쟁 원하지 않는다"
백악관 기자들에게 중국·이란 문제 언급하는 트럼프(워싱턴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과 전쟁을 하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한 윌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외교 관계가 단절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연락사무소' 역할을 해 왔다.
백악관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경제적 관계 향상 및 노동력 증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중동과 베네수엘라 위기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스위스가 미국을 대신해 국제적 중재와 외교 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이란이 자신에게 전화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미 당국자들은 이란 내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해온 중립국 스위스 정부 측에 이란 정부 쪽에 전달해달라며 백악관 직통번호를 제공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전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던 중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에게 이란과 전쟁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매파 참모들에게 대(對)이란 압박 전략 강화가 공개적인 전쟁으로 악화돼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고 복수의 당국자들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12만 병력의 중동 파견을 골자로 한 대(對)이란 군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NYT가 지난 13일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그렇게 할까? 물론이다"라고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우리가 그것에 대해 계획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걸 전제로 "만약 그것을 한다면 그(12만 명)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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