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논란’ 출동 경찰, 악성 댓글 누리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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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논란’ 출동 경찰, 악성 댓글 누리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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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등에 악성댓글 작성한 누리꾼 고소
취객 체포 영상에 누리꾼들 '여경 미흡했다' 비난
경찰 "고소장 제출 이후에도 악성댓글 늘어나"

서울 구로경찰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한 당시 출동 경찰들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건 당시 출동했던 A 경위와 B 경장이 포털 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고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A 경위와 B 경장은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인근에서 중국동포 40~5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담은 영상 일부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되면서 여자 경찰관인 B 경장이 취객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B 경장 등 경찰의 대처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고, 이 가운데는 인신공격성 댓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악성 댓글엔 주로 여성인 B 경장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A 경위도 이 같은 댓글이 출동한 모든 경찰을 모욕한다고 판단해 B 경장과 함께 고소장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에도 악성댓글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휴가 중인 B 경장이 복귀하는 대로 고소장을 정식 접수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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