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오피스텔 전셋돈 먹튀'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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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1:39
천안·창원·부산·청주 등 1100가구 관리 '피해 확산 우려'【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뉴시스DB.【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오피스텔 분양자들과 월세로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한뒤 임차인에게는 전세 계약으로 300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편취한 관리업체 관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300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오피스텔 관리업체 대표 A(39)씨 관리자 B(40)씨를 각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임차인들과 전세계약을 체결한후 전세보증금으로 3000만원에서 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오피스텔 임대인들로부터 월세 임대업무를 위임받아 놓고선 임차인들에게는 전세 계약으로 보증금을 편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천안을 비롯해 창원, 부산, 청주 등 약 1100가구의 오피스텔을 관리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세보증금으로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거나 임대인의 월세 지급과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에 돌려막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계약시 임차인은 전세권 설정등기나 확정일자를 받아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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