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고 어긴 탓에 최정예 군인 2명 잃어"…佛, 인질에 비난 여론
아프리카 무장조직에 납치된 한국인 1명을 포함한 인질 4명이 프랑스 군의 구출 작전으로 무사 귀환한 가운데,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 지역에 들어간 인질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프랑스 군인 2명이 구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조직에 납치된 한국인 여성 1명과 프랑스인 로랑 라시무일라스(46), 파트리크 피크(51)는 11일(현지 시각) 오후 6시 프랑스 파리 남서쪽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직접 공항으로 나가 이들을 맞이했지만 그의 표정은 어두웠다.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는 인파도 없었다.
2019년 5월 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한 인질들을 굳은 표정으로 맞이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이들을 구하기 위해 구출 작전에 투입된 프랑스 최정예 특수부대 ‘위베르 특공대’ 부대원 2명이 구출 작전 중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알랭 베르통셀로 부대원과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부대원은 작전 도중 자신들의 위치가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무장조직원들을 향해 질주했고 근접 사격을 받아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인질들을 향해 정부의 ‘여행 경보’를 무시하고 부르키나파소 지역에 들어갔다가 무고한 군인들의 희생을 초래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인 인질 2명이 납치된 서아프리카 베냉 북부의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 펜드자리 국립공원과 부르키나파소 남서부는 테러집단의 활동 지역으로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를 내린 곳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구출된 프랑스인들을 향해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 "무모한 관광객들 때문에 군인들의 목숨이 희생됐다" 등의 비난 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환영식 이후 "국가의 의무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두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의 여행관련 권고는 반드시 지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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