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 싸다는 건 옛말"…5G폰에 공시지원금 퍼붓는 통신업계
사진=LG전자
이동통신 3사가 5G폰 공시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올리면서 다수의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약정 할인금액보다 공시지원금이 더 많아지고 있다. 불법 보조금이 고개를 들면서 공짜로 5G폰을 구매하거나 페이백을 받는 경우도 생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올리는 중이다.
통신사는 LG V50 씽큐에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3만원 요금제에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요금제인 77만3000원을 책정했다. 최저 요금제인 5만5000원에는 40만원을 지원한다.
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을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25%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더 득인 경우가 생기고 있다. 특히 LG V50 씽큐는 통신 3사의 거의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기준 스마트 초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LG V50 씽큐 구매시, 5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이 40만원이지만,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33만원의 할인 혜택(24개월 약정 기준)을 받았다.
KT·LG유플러스도(5만5000원 요금제 기준) 지원금(33만원)과 요금할인의 금액(33만원)이 같았다. 만약 대리점이나 유통점에서 임의로 지급하는 15% 이내의 추가지원금을 받는다면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훨씬 싼 셈이다.
최고가 요금제 구간에서는 KT를 제외하고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유리했다. SK텔레콤의 12만5000원 요금제 기준 V50 씽큐 공시지원금은 77만3000원이었지만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한 요금은 75만1080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9만5000원 요금제에 공시지원금 57만원, 선택약정할인 57만원이었다. 다만 KT 13만원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 60만원, 선택약정할인 78만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LG V50 씽큐 경쟁이 치열해지자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KT는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최대 78만원까지 올렸다.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약 28만원 올리면서 KT 일부 요금제 구간에서는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할인보다 더 높아졌다.
스마트 초이스와 KT 홈페이지에 따르면 KT는 5만5000원 요금제에서 추가지원금까지 합해 46만원을 지급하나,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33만원이다. 13만원의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이 78만원 추가지원금 11만7000원이 지급되지만, 선택약정할인은 78만원이다.
하지만 일각의 소비자들은 대량으로 살포되고 있는 불법보조금 때문에 이마저도 손해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일부 통신사가 5G 가입자 유치전이 불붙자 불법 보조금을 대량 살포하면서 V50 씽큐가 출시 첫날 공짜폰이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모두 V50 씽큐에 50만∼60만원의 불법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졋다. 일부 휴대폰 커뮤니티에서는 '빵집'(실구매가 0원을 의미하는 은어)을 찾는 게시글로 도배가 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S10 5G도 언젠가는 '빵집'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5G 스마트폰을 살 계획인 A씨는 "LG V50 씽큐도 공짜로 풀린다고 하는데,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이 얼마인지는 사실상 중요한 정보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LG V50이 경쟁에 불을 붙였으니, 조만간 갤럭시S10 5G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당분간은 5G 폰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출시 첫날부터 불법보조금이 살포돼 곳곳에서 공짜폰 줄서기가 일어났다"며 "혼탁한 시장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V50 출시를 기점으로 5G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KT가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까지 상향하면서 이달 중 5G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