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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구출하고 순직한 프랑스 군인들…부친 "할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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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등 4명의 인질을 구출하다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전사한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왼쪽)와 알랭 베르통셀로 상사(오른쪽)의 생전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알랭은 해야 할 일을 한 거예요. 특수부대원은 아들의 천직이었죠."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구출 작전 중 전사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알랭 베르통셀로 상사의 부친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해군에 입대했는데 특수부대원은 아들의 천직이었다"면서 "아들은 언제나 준비된 상태였다.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아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구출 작전 중 함께 전사한 베르통셀로 상사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33)는 모두 프랑스 해군 내 해병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위베르 특공대(Commando Hubert) 소속이다. 이 특공대는 프랑스군 최고의 엘리트 부대로 꼽히는 5개의 특공대 중 하나로, 주 임무는 대테러·인질구출·수중폭파 작전이다. 

프랑스군은 무장세력이 억류했던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 미국인 여성 1명의 총 4명의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

프랑스 합참의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두 군인은 무장세력 숙영지에 은밀히 침투하다가 인질이 있는 곳으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각됐다. 두 사람은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다가 근접사격을 받고 숨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숨진 두 부대원을 기려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의 앵발리드에서 직접 대대적인 추모식을 주재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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