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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대통령, 진짜 대통령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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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우크라이나 대선 결과

이스라엘 밖에서 탄생한 첫 유대계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한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가 21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선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오자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 키예프 | 로이터연합뉴스


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한 것이 유일한 ‘정치 경력’인 코미디언 출신의 40대 우크라이나 정치 신인이 진짜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통신사 우니안은 22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개표 결과, 98% 개표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후보(41)가 73.2%를 득표해 24.5%를 얻은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53)을 제치고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투표 마감 후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73.2%를 얻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젤렌스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우크라이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구소련 국가들을 향해 말하고 싶다. ‘우리를 봐라. 모든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패배가 확실해지자 개표 시작 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뜻을 수용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정치 경력 ‘대통령 배역’뿐인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73% 득표율로 당선 유력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는 2015년 방영된 드라마 <국민의 종>으로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다. 극 중에서 그는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평범한 시민이었다가 대통령이 되는 교사를 연기했다. 젤렌스키는 드라마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신생 정당 ‘국민의 종’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젤렌스키는 유세나 언론 인터뷰, TV 토론 등 전통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에 소극적이었다. 지지자들과는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통했다. 가디언은 “젤렌스키는 선거 과정에서 부패한 정치를 청산하고 올리가르히(소련 해체 후 등장한 신흥재벌) 규제를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거의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이 같은 경험 부족을 공격했지만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2014년 혁명으로 친러시아 정권이 축출된 이후 집권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부패 척결, 경제 회생,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추진, 동부지역 친러 반군 제압 등을 약속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월에는 그의 사업 파트너이자 국방위원회 부의장인 올레 글라드코프스키의 아들이 러시아에서 헐값에 무기를 밀수해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에 고가에 팔아넘긴 사실이 폭로돼 결정타를 맞았다.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의 경험 부족은 약점이 아니라 최대 자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분쟁 해결부터

부채 상환·부패 청산 등 과제


현실이 드라마처럼 풀릴지는 미지수다.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이 되는 그의 앞에는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한 동부 지역 분쟁 종식, 200억달러 규모의 단기 부채 해결, 물가 상승 억제 등 까다로운 과제들이 놓여 있다. 대선 핵심 이슈였던 부패 청산과 관련해서도 구호가 아닌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친서방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향후 의회 내 지지 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젤렌스키의 정치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첫 유대계 대통령이다.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총리도 유대계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 밖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유대계인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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