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상콘텐츠의 블랙홀…넷플릭스, 3년새 325편 사들였다
비트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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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20:29
[ 김희경 기자 ]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OTT) 제공업체 넷플릭스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를 빨아들이고 있다. 국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자체 제작을 늘리는 한편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로부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방영권을 사들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MBC와 넷플릭스에서 동시방영되는 드라마 '봄밤'.
이에 따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한국 콘텐츠가 2016년 국내에 진출할 당시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를 포함해 60여 편에 불과했으나 최근 325편으로 급증했다. 3년여간 다섯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국내 방송사들은 넷플릭스의 강력한 공세에 긴장하면서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후의 보루였던 ‘홀드백(TV에 먼저 방영되고 나서 일정 기간을 두고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 조건마저 없애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로부터 거액의 제작비를 조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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