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 불빛 이상해” 에어비앤비서 몰카 찾아낸 中 여성
정보 보안 분야서 일하는 여성…라우터 속 메모리 카드 발견해 경찰에 신고중국 칭다오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개조된 와이파이 라우터가 중국인 여성에 의해 발견됐다.중국 관영 '환구시보'
중국 칭다오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중국 환구시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일 중국인 여성 투숙객 A씨가 와이파이 라우터 불빛에 이상함을 느껴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7일 보도했다.
평소 정보 보안 분야에서 일하는 A씨는 항상 자신이 묵는 숙소를 점검하는 습관이 있어 불법 촬영 현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몰래카메라가 종종 발견되는 화재 감지기를 살핀 후 TV를 껐는데 침대를 향해있던 와이파이 라우터 센서 불빛이 이상했다”며 “그 즉시 라우터를 뒤집어 자세히 분해해보니 내부 배선이 정상적인 선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와이파이 라우터 내부의 디지털 메모리 카드를 발견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기 때문에, 라우터 안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고 이유를 밝혔다.
와이파이 라우터 안에 몰래카메라와 디지털 메모리 카드가 설치되어 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
경찰 조사 결과 몰래카메라는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인 남성 B씨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숙소는 숙박 제공 경험과 좋은 후기가 많은 ‘슈퍼 호스트’로 선정된 숙소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한 한국 네티즌은 이를 두고 “칭다오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인데, 불안해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겠나”라며 분노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3월부터 자신의 숙소에 묵는 손님들을 불법 촬영해왔으며 A씨의 신고로 현재 20일간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B씨의 숙소를 숙소 리스트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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