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거주하던 아파트서 범행 저질러
승강기·길거리서 여성 신체 접촉 후 도망
하루 2건 저지르며 체포돼…검찰로 송치[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와 길거리 등에서 9일 간 5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6일 A(62)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와 길거리 등에서 여성 5명의 신체 부위를 접촉한 후 달아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9일 낮 12시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지나가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날 오전에도 아파트 승강기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수법의 범행 신고가 같은 지역에서 여러 번 있어 수사 중이었다"면서 "아파트 폐쇄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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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등으로 이미 범인을 특정한 상태였는데, A씨가 2건의 범행을 더 저질러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범행 상습성 등을 이유로 이튿날인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2일 발부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한 후 전날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