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실수로 '2조 광고효과' 누린 스타벅스...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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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실수로 '2조 광고효과' 누린 스타벅스...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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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실수로 등장한 종이컵 덕분에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23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의 PPL 효과를 누렸다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등장한 커피컵은 스타벅스 컵이 아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5일 미국 현지에서 방송한 '왕좌의 게임'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 설정과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 테이크아웃 종이컵이 방송에 등장했다며 트위터에 노출 장면을 공유했다. 시청자들은 컵에 그려진 로고를 스타벅스의 상징적인 녹색 사이렌 로고로 보고 "왕좌의 게임에 스타벅스가 등장했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미국 SNS는 종일 '왕좌의 게임'과 '스타벅스'로 들끓었으며 온라인 매체, TV 및 라디오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이 하루에만 10,627건이나 이어졌다. 

마케팅 회사 할리우드 브랜딩 대표 스테이시 존스는 이번 사건으로 스타벅스가 누린 광고 효과가 23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가 평가한 액수는 빙산의 일각이며 입소문과 소셜 미디어에 언급된 내용까지 더하면 추정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효과"라고 분석했다.

소셜 미디어 분석 및 모니터링 플랫폼 토크워커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과 스타벅스를 동시에 언급한 트윗글 및 블로그 글은 193,000건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의 종이컵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제작자들이 무료로 가져다 먹도록 가져다 놓은 '크래프트 서비스 컵'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가 워낙 커피의 대명사처럼 쓰이다 보니 평범한 컵을 스타벅스로 오인한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천문학적인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된 美 스타벅스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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