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수치 조작' LG화학 "참담한 심정..깊이 사죄"

전남 여수 산업 단지 사업장에서 대기 오염 물질 측정 대행 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 물질 수치를 조작한 일에 대해, LG화학 신학철 대표가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표는 이번 사건을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회사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염화 비닐 배출 문제에 대해 LG화학은 "즉시 모든 저감 조치를 취해 법적 기준치를 지키고 있다"고 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환경부와 영산강 유역 환경청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여수 산업 단지에서 미세먼지 원인 물질과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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