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사상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사상 최단 기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4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이날 저녁 개봉 11일째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달성하며 국내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르게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개봉 12일째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명량>(2014)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앞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신과 함께-인과 연>(2018)와 <극한직업>(2019)은 관객 수 1000만 돌파까지 각각 14일, 15일이 걸렸다.
방학과 휴가철이 낀 여름 최성수기에 개봉했던 <명량>, <신과 함께>와 달리 극장가 비수기로 불리는 봄철에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주말에 대체 공휴일(6일)까지 겹친 연휴 기간, 이 같은 흥행 기세가 계속된다면 <어벤져스4>가 국내 개봉 외화 중 최고 성적을 낸 영화 <아바타>(2009·1334만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자연스레 국내에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2014·1761만명)의 관객 수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관건은 천만 이후의 ‘흥행 추이’다. <명량>은 1000만 돌파한 이후에도 2주간 일평균 39만여명을 모으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어벤져스4>는 개봉 당일부터 압도적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전부터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230만장)을 세웠던 영화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24일 133만8749명을 극장에 불러 모으며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개봉 4일차인 지난달 27일에는 166만3684명을 동원하며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더불어 역대 최초로 시리즈 3편 연속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가 됐다. 앞서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2018)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는 각 1121만, 1049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같은 흥행 돌풍에 ‘어벤져스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현상도 줄 잇고 있다. 특히 ‘스포일러(영화 내용을 미리 밝히는 것)’와의 전쟁이 화제다. <어벤져스4> 개봉 이후 영화관 인근 식당들엔 ‘식사 중 스포일러를 자제해달라’는 문구가 나붙었으며,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연차를 내고 극장을 찾는 직장인들까지 등장했다. 심지어 지난 1일에는 대민 봉사활동을 하러 부대 밖으로 나왔던 공군 병사가 현장을 이탈해 <어벤져스4>를 관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전 세계적으로도 열기가 뜨겁다. 4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북미·전 세계 역대 최대 오프닝 수입(3억5711만달러·한화 약 4178억1870만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17억8579만달러(한화 약 2조893억) 수입을 내며 올해 최고의 흥행 영화로 등극했다. <어벤져스4>는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 조합과 최강 악당 타노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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