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한선교 "부적절한 언행 인정, 사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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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한선교 "부적절한 언행 인정, 사과 드린다"

보헤미안 0 515 0 0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한 총장이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총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 총장은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총장은 국회에서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중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 당직자를 향해 "OOO, O 같은 놈" 등이라며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사무총장은 7일 사무총장실 회의에서 정상적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며 "사무총장은 욕설을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처 노조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면서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을 경고하며, 앞으로도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무처 당직자들은 원내외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가정도 포기한 채 밤낮없이 오직 당무에만 매진해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 말살적, 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의 행태는 당의 민주적 기율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동지적 신뢰관계를 가차 없이 내팽개친 행태로, 매우 엄중히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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