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이 이번주 부터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1~2학년 저학년 학생들은 EBS방송으로 수업을 대체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6일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수업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고교 3학년은 9일에,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은 오는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순차적으로 개학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앞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과목의 특성과 학교 현장, 교사 역량 등 여건을 고려해 교사가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피드백을 주고받거나, 미리 준비한 강의 자료를 학생이 시청하고 추후 교사가 피드백을 주는 등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제 제출과 평가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  

또 초등 1~2학년은 온라인개학을 하더라도 스마트기기 활용 없이 EBS 방송과 학습지로 원격교육을 시행하기로 해서 EBS 방송을 지상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EBS는 국어·수학 등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교과 관련 방송을 비롯해 미술, 음악, 과학, 소프트웨어 등 통합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프로그램까지 방송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광주·대구 등 일부 교육청처럼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초등 1~2학년 학생의 가정으로 학습지나 그림그리기 등 학습꾸러미를 우편 등으로 1주 단위로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우선 개학을 앞둔 중·고등학교 3학년은 오는 7일까지, 나머지 학생에게는 오는 13일까지 보급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보유하거나 민간에서 기증받은 디지털 기기를 대면 수업을 시작하는 시점까지 대여하는 방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1~2학년은 스마트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각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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