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위반 사실 확인 시 수사로 전환해 조사할 것"/뉴스1 DB.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송파구청이 홈페이지에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피해자일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구청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송파구청이 홈페이지에 박사방 피해자의 명단을 공개한 사건을 내사 단계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이날 소환 조사한 구청 직원이 누구인지, 어떤 내용에 대해 조사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앞서 송파구청은 지난 6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과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최모씨(26)가 유출한 개인정보의 피해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204명의 명단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일시, 이름의 일부, 성별, 나이 등이 적혀 있었다.

한편,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의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내사를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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