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서 잘 팔린 폰 보니...자취 감춘 삼성
지난해 중국에서 잘 팔린 스마트폰 모델 상위권 리스트에서 삼성전자의 모델이 단 한 개도 포함되지 못했다.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중국 및 글로벌 10대 판매량 상위 스마트폰 모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잘 팔린 톱10개 스마트폰 모델은 오포(OPPO) R15, 아이폰X, 오포 A5, 오포 A83, 비보 X21, 아이폰 9 플러스(Plus), 비보(vivo) Y85, 오포 A72, 훙미5 플러스, 오포 R11s 였다.
절반은 오포의 모델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보와 애플이 각각 두 자리씩 차지했으며 샤오미 역시 한 자리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오포 A5의 판매량이 두각을 보였다며 월 평균 약 200만 대 가까이 팔리면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잘 팔린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델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같은 중국 내 판매 통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모델이 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톱10 모델 기준 1위부터 10위는 아이폰 X,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7, 샤오미 레드미 5A, 삼성전자 갤럭시 S9,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 삼성전자 갤럭시 S9 플러스, 삼성전자 갤럭시 J6 였다.
지난해 세계에서 잘 팔린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델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시리즈 모델 3종이 10위권에 들었다. 한 자리를 차지한 샤오미를 제외하면 애플과 삼성전자가 6:3 비율로 나눠가지며 강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레드미 5A가 지난해 20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주목했다. 또 글로벌 11위는 화웨이의 P20 라이트(Lite)로 1300만 대를 넘었지만 10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의 입지가 올해는 개선될지 관심이다.
중국 리서치 업체 모바일넘버원리서치인스티튜트(Mobile NO.1 Research Institute)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 판매량 톱10 모델에서 삼성전자 브랜드는 7위에 올라있다. 오포(23.9%), 비보(22.90%), 화웨이(20.20%), 화웨이 저가 브랜드 아너(9.90%), 샤오미(7.80%), 애플(7.60), 삼성전자(1.60%), 메이주(1.00%), 차이나모바일(0.60%), 콘카(0.50%) 순이었다.
3월 중국에서 잘 팔린 스마트폰 브랜드 상위 10위 (사진=모바일넘버원리서치인스티튜트)
최근 20만 원 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 공략 전략을 바꾼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점유율 확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A40s, 갤럭시 A60, 갤럭시 A70과 갤럭시 A80 모델을 정식으로 발표하면서 중저가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섰다. 갤럭시 A60이 25만 원 대에 출시됐으며 갤럭시 A80은 이미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에 등록, 곧 발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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