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학습터·EBS 멈추면 '책 읽기'로 대체?…초·중·고 400만 학습 공백 우려
9일 1차 온라인 개학 후에도
잇따라 오류 발생으로 우려 목소리
16일 2차 온라인 개학하면 더 걱정
EBS, 300만명 이상 동시접속 가능 여부 점검
e학습터, 서버 대대적 확충해 대응하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강진형 기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교육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접속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일(16일)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는 학생 수는 고등학교 1·2학년 90만4634명, 중학교 1·2학년 89만8610명, 초등학교 4~6학년 132만3771명으로 총 312만7015명이다. 지난 9일 이미 온라인 개학을 한 중3·고3 학생 85만8006명을 합치면 동시 접속자 수는 교사까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까지 중3·고3 학생들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도 접속 지연, 서버 오류 등이 발생하자 현장에서 397만명에 달하는 학생이 한 번에 로그인하면 LMS 접속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란 걱정이 나온다. 특히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 제 시간에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고 갑작스럽게 대체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사실상 학습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콘텐츠 제공형 수업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과제를 교사가 부과하고 학생이 학습한 후 제출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장에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을 이용해 출석을 확인하는 한편 접속 지연이 될 경우 책 읽기나 과제를 제시하는 형태로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 접속 지연 등으로 출석을 하지 못한 경우라면 담임 및 교과 선생님에게 알리고 대체 학습 등을 통해 일주일 안에 출석을 인정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관련 입장발표를 앞두고 있는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영풍초등학교 교실이 비어 있다./강진형 기자
교육부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접속 오류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버를 확충하고 로그인 분산 조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14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학생과 교사 사용패턴에 따른 시스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 3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도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볼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 클래스의 URL 주소를 통해서도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가능한 만큼 그 주소를 사전에 학생들에게 안내해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또 접속 지연을 막기 위해 기존 2개의 게이트를 통해 로그인 하던 방식을 100개 서버로 직접 접속하는 형식으로 분산한다. 중앙 로그인에서 학교별 분산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한다. 교사가 자료를 업로드하는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도 추가로 확충하고 사용 방식도 10~20개를 한 묶음으로 제공하던 것에서 강의 단위로 나누어 제공한다.
남은 1만여명 14일까지 완료 예정
박 차관 "최대한 준비해 혹시 모를 일 대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e학습터는 주로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것으로 예정된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접속 오류를 막기 위해 기존에 구축된 권역별 시스템을 분산하고 인프라를 확충한다. 기존 시스템을 7개 권역으로 분리해 접속자 수가 7개 늘어나도 버틸 수 있도록 했고 인증 서버를 구축과 5개 권역을 12개로 확대해 비상 상황에도 대비했다.
스마트기기 대여 신청자는 13일 기준 28만2000명으로 개학 전까지 대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경기교육청 신청자 중 1만3000여명이 스마트 기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우리나라처럼 원격교육을 정규 수업에 준해 시행하는 나라가 많지는 않다"며 "적응 기간인 만큼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준비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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