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전쟁 마친 與, 원내대표 전쟁 시작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 절차를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새 원내사령탑 선출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국회 본청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내달 8일 예정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의 3파전으로 굳혀졌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가장 큰 숙제는 내년 4월 예정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저마다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어필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8일 원내대표를 뽑는다. 후보로는 노 의원을 비롯해, 이인영, 김태년 의원으로 치러질 전망이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내대표 도전이 세 번째인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승리에 모든 답이 있다"면서 '기승전총(起承轉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노 의원은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풀이된다면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찍혀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총선승리에 올인한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1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도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번 출마는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패스트트랙에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하면서 새 원내대표에게는 추가경정예산안 협상 등 경제·민생 문제를 위해 협치에 나서야 하는 과제도 남게 됐다.
이와관련 노 의원은 "야당도 국정 파트너고 동반자이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해서 장외에 나간 야당도 끌어들여서 같이 논의하고 협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출마 선언을 하게 된 김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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