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오늘부터 부분유료화…떠난 '린저씨들' 돌아올까

21년만에 과금 개편…'아인하사드 가호'에 눈길리니지 리마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1997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장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과금 방식이 21년만에 정액요금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월 2만9700원이었던 리니지의 정액제를 폐지하고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구매한 이용권은 일괄 환불된다.

리니지의 과금 방식 개편은 지난 1998년 9월 이후 약 21년만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에 이어 리니지를 떠난 유저들을 되돌리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리니지는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게임 유저 충성도가 높은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된 지 20여년이 흘러 다소 불편함이 있었던 리니지의 시스템과 그래픽 등을 일신했다.

다만 부분유료화와 함께 도입되는 유료 아이템 '아인하사드의 가호' 때문에 실질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기존에 판매되던 콘텐츠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어도 동일한 경험치, 아이템 획득량 증가 효과를 30일 동안 주는 시스템이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리니지 유저들로부터 없으면 플레이가 어려운 필수품 취급을 받는다. 때문에 아인하사드의 가호가 사실상 정액제 요금 역할을 대신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인하사드의 가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2일 PC방 게임 통계 분석업체 '더로그'에 따르면 리니지는 1.82%의 점유율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27일 리마스터 업데이트 직후 대폭 오른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양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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