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시진핑, 미세먼지 심각하게 생각…中과 공방보다 협조
환담하는 이해찬과 반기문(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슬기 이보배 김여솔 기자 =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먼저 반 위원장과의 인연을 거론하며 "저하고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 같이 일하고 15년 가까이 지났다. (다시) 같이 국가를 위해서 일하실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세먼지가) 거의 사회적 재난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데 중요한 일을 반 위원장이 맡으셔서 잘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며 "이익집단 간 비타협적인 대결이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집권여당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단기적 대책을 모색하고 내년에 중장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 예방 자리에 함께한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에게 "(반 위원장이) 미세먼지 대책과 제도와 예산 측면에서 정부·여당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니 많이 도와달라고 했고, '이제 다시 반 공무원이 됐다'는 (반 위원장의) 얘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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